목적은 "추위를 타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라고...
2년전... 첨음 보고, 디자인과 성능에 끌려 사려 했으나
그 가격은 사악의 정도를 넘어서 있어서...(당시 50~60만원 선)
보고만 있었습니다. 사실 돈도 없었구요.
작년에 지금의 가격(39만원)까지 떨어지고 계속 현상유지였지만 여전히 사악한 가격...
요즘도 마켓에서는 여전히 50만원 후반대 이지만...
최근 들어 고가의 제품들을 좀 구입 하고나니 간도 커지고, 용돈도 충분하고...
"없어서 후회하지 말자"란 생각에 확~~~ 지름신을 영접 했습니다.
사진 저기 뒷쪽의 삼각대 부분 검은 물체가 블랙 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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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패키징 샷!!
나무 상자 처럼 보이는 허접한 종이로 패키징이 되어 있습니다.
만약 나무 상자에 패키징이 되어 있었다면 명품으로 인정이 될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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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개별 패키징 모습
박스 패키징 보다 장비 각각의 패키징이 잘 되어 있습니다.
특히 블랙캔 본체와 ERV는 폭신한 폼으로 형태 유지까지 되고. 삼각 거치대와 메트도 만족 이상의 수납 케이스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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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구성품.
좌측 부터 블랙캔, 배수 펌프, ERV, 삼각 거치대... 가스통은 제외.
사진에서 온수 매트리스가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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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캔 본체는 상당히 컴팩트하지만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제조사 1.18kg]
"백패킹용으로 가능한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다른 캠핑 보일러들에 비해 절대적으로 작고, 가벼운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올인원으로 버너, 온수통, 점화기, 안전장치, 스텐드까지 모든 옵션이 잘 갖추어져 있고 디자인 또한 미려하여 저가의 보일러와는 비교 할 수 없는 만족감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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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캔의 점화 래버와 온도 조절 래버
블랙캔의 동작 방식은 상당히 궁금한 부분이 많습니다.
점화 래버는 점화 뿐만 아니라 버너의 화력까지 조정 되는 것 같은데
온도 조절 래버가 왜 필요 한 것인지...
그리고 온도 조절 래버는 화력을 조정 하는 것 같은데... 또 다른 기능을 가지는 건지...
?? 왜 2개지?? 아니면 모르는 어떤 메커니즘이 있는 것인지??...
아~~~ 왜 2개가 분리 되어 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점화 래버로 최소 온도로 화력을 낮추다가 보일러의 버너가 꺼질 수도 있으니 점화 소화에만 쓰고
온도 조절 래버는 최소온도로 설정 하더라도 보일러 운용을 위한 최소 온도 까지만 조절 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것 아닌가 라는... 추리...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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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화 래버는 잠긴 상태에서 돌리기 시작하면 가스가 나오면서...
반 바퀴 이상 돌리면 압전점화 장치가 동작 하여 스파크 점화가 됩니다.
가스통 연결 후에는 한번에 점화가 되지 않는데 가스가 버너 노즐로 나오도록
여러번 시도 하면 점화가 됩니다.
점화 후에는 온도 조절 래버로 적당히 온도를 조절하면 됩니다.
파일럿조절 부분.
불꽃의 크기를 조절?? 연료 공급의 조절??
읭?? 불꽃이 커지면 화력이 쎄지는 것 아닌가??
뭐지?? 영하의 경우 +로 영상의 경우 -로 하라는데...
영하의 경우 연료통으로 온기를 보내어 연료가 얼거나 기화가 잘되게 하는 건가?
그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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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 물통
메트로 순환한 물이 회수되는 물통으로....
이 보일러를 가동하는데 사용되는 물은 약 500cc 정도 됩니다.
이 양은 메트의 호스 부분을 다 체우고도 회수통에 사진 정도의 물을 차게 됩니다.
앞서 기술 된 것 처럼 보일러가 상당히 컴팩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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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에 급수하는 방법은 그냥 물을 넣으면 알아서 물이 메트로 흘러 들어가게 되며 그 과정에서 공기 방울이 올라 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회수 통의 검은 막대 부분은 호스에 물을 강제로 채우기 위한 펌프로
메뉴얼에 6~7회 눌러서 호스내의 공기를 제거하고 물을 채우라고 되어 있습니다.
쉽죠~~
입수 노즐과 회수 노즐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부분 입니다.
메트의 입수 노즐과 출수 노즐은 보일러에 각각 한곳씩 밖에 꽃히지 않습니다.
위는 메트의 출수 노즐을 꼽으면 되고 아래는 입수 노즐을 꼽으면 됩니다.
꼽히는 손맛이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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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캔 풀 셋팅 그리고 500ml 물통과 비교
아래 그림과 같이 블랙캔이 풀 셋팅 됩니다.
삼각대까지 해서 잘 만들어진 완제품의 느낌이 팍팍 오는데 믿음직스럽습니다.
또한 이녀석 하나 설치 하는 것만으로 캠핑 감성의 니낌이 나는 것은 저만 그런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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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리스 부분
마지막으로 구성품에서 빼먹은 매트리스 부분으로
일반적인 자충매트와 같습니다. 다른 점은 온수 호스가 들어 있고 입수 출수 부분이 있다는것!!
메트리스의 공기가 없을 경우 호스가 몸에 배기는 현상이 있으나 이는 적당량의 공기를 넣고 누우니 문제는 없었습니다. 메트리스 두께는 약 3cm 무게는 1.2kg 입니다.
참고로 어느 블로그를 보니 메트리스를 빵빵하게 체운 후 보일러를 가동하니 메트리스의 호스 입 출구 부분이 찟어졌다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설명서에도 절대 입으로 불어 메트리스를 충전하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공기를 많이 충전 시키자니... 메트리스가 터질까 걱정이고, 조금만 충전 하자니... 등이 베기고...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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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오후 5시 부터 새벽 2시까지 사용해본 느낌으로는 잘 샀다는 생각이 듭니다.
온도 사용성을 이야기 하면 집에서 테스트 한 것이라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뜨거울 정도로 뜨끈 뜨끈 하지는 않았습니다. 적당히 기분좋게 뜨끈 뜨끈 하였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강불이나 약불크게 온도가 다르다는 점을 느끼지 못하였는데... ... ... 음... 설명서를 보니 본체의 회수통에 보면 온도센서가 있다고 써 있습니다. ... 온도 센서?? ...온도 센서에 의해 온도가 항상성을 유지 하고 있는건 아닌지 살짝 추리 해보며.... 그렇다면 정말 잘 만들어진 제품이란거...
가스 사용량으로는 220g 가스통으로 중불, 강불, 약불 등등 조절을 하기는 하였지만... 새벽 2시에 가스통 확인 시에 상당량의 가스가 남아 있었습니다. 어느 블로그에서는 약 12시간 사용 가능하다는 글귀를 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도 약 10시간은 너끈이 넘겨서 사용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450g 가스통을 사용한다면 24시간 사용에도 문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성 부분에서는 ERV을 사용하여 프로판 가스를 사용시에는 영하 40도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라고 하니 언제 어느 때고 사용 가능할 것 같으며, 영상의 경우에는 알파인 부탄 가스를 사용하면 될 것이구요~ 또한 EVR의 기능중 45도 이상으로 ERV가 기울어질 경우 자동으로 연료가 차단 된다고 하니 더 믿음직 스럽 습니다.
그리고 외부 그릴의 경우 손으로 만졌을 경우 뜨겁기는 하나 못만질 정도로 뜨거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설명서에는 철수시 10정도 본체를 식히고나서 하라고 되어 있지만 뜨거운 물만 조심 한다면 문제는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도 안전이 우선이니 장갑 정도는 끼고~~ ^^
물 사용량은 약 500cc 또는 조금 더... 그리고 깨긋한 생수로...
물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만큼 패킹 무게가 가벼워지고 보일러 크기가 작아지는 것이며 손실되는 에너지가 적다는 뜻 아닐까요?
완전 자랑글만 늘어 놓은 것 같은데... 그만큼 제 만족도가 높은 물건입니다.
어서 필드에서 사용해보고 싶습니다.
근데 그게 언제일지??????
내년 봄 정도 일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