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4.

오랜만의 미니멀 캠핑 함허동천~ 오버스펙~




우음도로 캠핑을 가려고 하였으나

아직은 추운 날씨와 아직은 어린 아들 걱정에 전기가 되는 험하동천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미니멀 캠핑으로 준비

큰 레이아웃으로는 2인용 텐트, 작은 타프, 작은 테이블, 의자, 화로 정도.

하지만 역시 어린 아들 걱정에 장비를 좀 더 챙겼습니다.

발포 메트리스, 캠핑 보일러, 담요 3장, 1KW 전기 히터, EXPED 다운 메트, 캡히터 등등

미니멀하게 준비 하였으나 아르곤 110L 베낭에 한가득, 트렁크에 한가득~ ^^

그래도 저정도면 비교적 미니멀 한 것 아닌가요? ^^;



역시나 텐트를 설치할 때 아들이 도와준다고 난리입니다.

망치 뺏어가고~ 팩 뺏어가고~ 데크위의 물건들 아래로 던지고~

아들의 도움은 역시나 머리에 열이날 정도로 힘이 납니다. -_-+;






텐트 전경이 찍힌 사진이 없는데 바빠서 못 찍은건 아니고... 멋진 구도의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별로 이쁘게 나오지 않아서... ㅠㅠ


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설치와 주변 정리를 끝내고는

아들과 리어카를 반납하러 가는데... 뒤에 타고는 엄청 좋아합니다. ^^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볼때면 내가 잘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

잘 온 것 같습니다. ^^






해가 짧아서인지 산속이라 그런지 순식간에 어둠이 내려 옵니다.

화로에 불을 댕기고 고기를 굽고,

밥도 하고, 김치된장찌개도 끓이고, 반찬도 꺼내고...

배부르게 밥 먹고는 각자 느긋이 좀 쉬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아들 앞에는 전기 히터를, 옆에는 화로를 배치하여 춥지 않게 하고...





지인께 선물?? 받은 향초~

개인적으로 향함의 향보다 향기가 은은하고 정직한것 같습니다.





남은 밥은 보온 도시락에 보관하여 내일 아침에 먹도록 하고~





계속 놀아봅니다. ^^






12시가 넘어 아들은 재우고~ 혼자 본격적으로 놀아 봅니다.

맥주 마시고, 불량 음식도 먹고, 책도 보고, 노래도 듣고, 이것 저것 꼼지락 거려봅니다.

히히~ 어느새 시간이 2시를 가르키고 기분 좋은 취기에 잠이 들었습니다.






요거 먹었어야 하는뎅... ㅠㅠ 사케~












밤새 아무런 불편함 없이 따뜻하게 잘 잤습니다. 물론 기분 좋게 일어났구요~

혼자 일어나 이것 저것 찍고, 놀다가~

아들과 밥 챙겨먹고, 마니산 산책좀 하고~

오랜만에 힐링되는 캠핑 제대로 한 것 같습니다.